고려 후기 원나라가 고려에 주둔시켰던 둔전군(屯田軍). # 내용 원나라는 동정(東征), 즉 일본정벌에 필요한 군량미를 확보하기 위하여 1271년(원종 12)봉주(鳳州 : 황해도 봉산)에 둔전경략사(屯田經略司)를 설치하고 봉주·황주를 비롯한 여러 곳의 둔전을 관장하게 하였는데, 이 둔전의 경작을 위하여 파견된 군대가 바로 종전군이다. 당시 원나라가 고려에 보낸 종전군은 약 6,000명 정도였는데, 고려는 이들의 식량은 물론 둔전 경작에 필요한 농우(農牛)와 농기·종자·말먹이 등을 공급하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를 ...

고려후기 왕실의 보첩(譜牒 : 족보)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관서. # 내용 원래는 고려 초기 목종 때 전중성(殿中省)이 설치되어 이곳에서 왕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분담한 6국(局 : 尙食·尙醫·尙衣·尙舍·尙乘·尙醞局)을 총괄하고 친속의 보첩에 관한 일을 주관하였다. 그러나 고려 후기에 들어와 원나라의 내정간섭으로 고려는 빈번하게 관제개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전통적인 관제의 명칭이 소멸되었다. 전중성 또한 명칭이 몇 차례 바뀌게 되었다. 1298년 충선왕이 7개월간 왕위에 있으면서 종정시(宗正寺)로 개칭되었으며, 1...

삼국시대 고구려의 평자로 연나부의 일부 세력과 반란을 일으킨 주모자. # 내용 관직은 평자(評者)였다. 중외대부(中畏大夫) 패자(沛者) 어비류(於卑留)와 더불어 왕비의 친척됨을 믿고 권력을 휘둘렀으며, 그 자제들도 그 세력을 믿고 교만, 사치하여 남의 자녀와 토지 및 집을 마구 빼앗으므로 사람들의 원망이 높았다. 이에 고국천왕이 크게 노하여 죽이려 하자 190년(고국천왕 12)에 연나부(椽那部 : 왕비의 출신부족인 듯)의 일부 세력과 함께 모반하였다. 191년 4월 왕도를 공격하였으나 결국 진압되고 말았다.

고려시대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정4품 관직. # 내용 성종 때 이미 간의대부의 존재가 보이나, 이때부터 좌간의대부와 우간의대부로 나뉘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목종 때에는 좌간의대부가 두어져 있었으며, 문종 때에 정4품, 정원 1인으로 정하여졌다. 중서문하성의 낭사(郎舍)를 구성하는 간관으로서 간쟁(諫諍)·봉박(封駁) 등을 주된 직임으로 하였다. 1116년(예종 11)에는 본품행두(本品行頭)가 되었고, 뒤에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로 개칭되었다. 1298년(충렬왕 24) 충선왕의 관제개혁에서 종4품 관직으로 다시 설...

『좌간필어』는 조선 후기 문신 조태억(趙泰億)이 음악에 대해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와 나눈 필담을 기록한 필담집이다. 조태억이 1711년(숙종 37)에 통신사 정사로 일본에 갔을 때 연회에서 연주된 음악에 대하여 아라이 하쿠세키와 필담하였다. 이 책은 『강관필담(江關筆談)』과 합편되어 활자로 간행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타악기의 하나. # 내용 연례악(宴禮樂)을 연주할 때 쓰이던 북의 하나이다. 좌고는 문헌상으로는『고려사』악지, 『악학궤범』·『증보문헌비고』, 조선 후기의 『진연의궤』 등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1902년『임인진연의궤(壬寅進宴儀軌)』에 함녕전(咸寧殿) 외진연(外進宴) 전상(殿上)·등개 자비속에 좌고 박수영(朴壽永)·박계학(朴啓學)의 이름이 처음 나타난다. 한편, 삼현육각(三絃六角)의 편성에 좌고가 들어 있는 그림이 김홍도(金弘道)의 「무악도(舞樂圖)」에 보인다. 그림은 독무(獨舞)의 반주로 두개의 피리와 대금·해금·장구·좌...

백제시대의 관등. # 내용 16관등의 하나로서 품(品)은 14품이다. 정원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대(帶)는 백대(白帶)를 띠었다. 하급의 군인류(軍人類)에서 파생된 관등으로 생각된다.

좌권독은 조선후기에 세손 교육을 담당한 세손강서원의 종5품 관직이다. 왕세손의 교육을 위한 세손강서원은 조선 초기에도 설치되었으나, 좌권독이 세손강서원의 관직으로 설치된 것은 1759년(영조 35)부터이다. 권독은 학문과 덕행이 있고 사림에서 중망이 있는 자로서 의망하여 차출하되, 혹 단독 후보로 올려 관직을 주기도 하였으며, 실직(實職)이 있는 자라면 권독은 겸직이 되고, 실직이 없는 자라면 권독이 실직이 되었다.

고려 후기 밀직사(密直司)의 정3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 고려 전기의 좌승선이 좌승지를 거쳐 1310년(충선왕 2)에 개칭된 것이다. 그 뒤 1356년(공민왕 5) 밀직사가 추밀원으로 복구됨에 따라 좌승선으로 환원되었으며, 1362년에 다시 밀직사가 두어지면서 좌대언으로 되었다. 그리고 1369년에 또다시 좌승선으로 고쳐졌으나 1372년에 좌대언으로 개칭되어 여말까지 존속하였다. 조선시대인 1392년(태조 1)에 중추원이 설치되면서 좌승지라 하였다가 1401년(태종 1)승추부(承樞府)가 세워질 때 다시 좌대언으로 고...

고려시대 불교기구인 좌가승록사(左街僧錄司)에서 가장 높은 승직(僧職). # 내용 좌가도승록(左街都僧錄)·좌가승록(左街僧錄)이라고도 한다. 좌도승록에는 대사(大師) 이상의 승계(僧階)를 받은 승려가 임명된 듯하다. 주요업무로는 관할지역내의 사찰의 창건이나 수리, 국사(國師)·왕사(王師)의 의전관계(儀典關係)를 들 수 있다.

발해시대의 군부대. # 내용 발해는 당나라의 군사 제도를 참고하여 중앙군으로 10위(衛)를 설치했으며, 좌맹분위는 그중 하나에 해당한다. 각 위의 임무를 알 수 없어 좌맹분위의 임무도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 당나라 제도를 참조하면 궁궐 숙위(宿衛)를 담당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군 1인과 장군 1인을 두었다고 하는데, 우맹분위(右猛賁衛)의 예로 보아 그 아래에 소장(少將) 등의 관직이 더 있었을 것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궁중 음악기관에서 연주된 음악을 분류한 명칭을 가리키는 국악용어. # 내용 고려시대 좌방이라는 명칭은 대악서(大樂署)나 관현방(管絃房)에서 당악(唐樂)을 연주하는 갈래를 의미하였고, 그 용어는 당시 향악(鄕樂)을 연주하는 갈래를 뜻하는 우방(右坊)이라는 명칭의 대칭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조선 초기에 이르러 아악의 부흥으로 인하여 좌방이라는 용어는 아악을 뜻하는 갈래의 명칭으로 변천되었고, 그 명칭은 당시 당악과 향악을 뜻하는 우방의 대칭어로 쓰이게 되었다. 즉, 조선건국 초기의 여러 음악기관 등이 통...

백제 초기의 최고 관직. # 내용 우보와 함께 병마관계의 업무를 관장하였다. 서기 37년(다루왕 10)에 우보(右輔) 흘우(屹于)가 좌보에 임명되는 『삼국사기(三國史記)』기사에 보인다. 지방의 유력세력들이 임명된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독립적인 지방세력들이 백제연맹내로 편입된 것을 반영하여 준다. 특히,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보이는 이 관직과 우보의 임명 순차는 이들 지방세력들이 백제연맹내에 편입되는 시차와 관계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정6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 고려 전기의 좌보궐(左補闕)을 예종 때 좌사간(左司諫)으로 고쳤다가 뒤에 다시 개칭한 것이다. 중서문하성의 낭사(郎舍)를 구성하는 간관으로서 간쟁(諫諍)·봉박(封駁) 등에 참여하였다. 1298년(충렬왕 24) 다시 좌사간으로 개칭되었으며, 그 뒤로는 설치되지 않았다.

고려시대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정6품 관직. # 내용 낭사직(郎舍職)의 하나로 정원은 1인이었다. 왕에 대한 간쟁(諫諍)과 봉박(封駁)을 주된 임무로 하였으며, 관원을 임명하거나 법령을 제정할 때에는 서경권(署經權)을 행사하기도 하였다. 『고려사』백관지(百官志)에는 목종 때 우보궐과 함께 처음으로 두었다고 기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내사문하성(內史門下省 : 뒤에 中書門下省으로 개칭)의 낭사제가 성립된 성종대에 이미 설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때의 직품은 알 수 없다. 예종 때에는 좌사간(左司諫)으로 고쳐 부...

고려시대의 불교통제기구인 좌가승록사(左街僧錄司)의 승직(僧職). # 내용 좌가부승록(左街副僧錄)이라고도 하며, 좌승정(左僧正)과 좌도승록(左都僧錄)의 사이에 해당된다. 좌부승록에는 승과(僧科)에 합격하여 승계(僧階)를 받은 승려가 임용되었다. 주된 업무로는 국사(國師)나 왕사(王師)의 의전(儀典)을 담당하거나, 사원의 창건·수리 등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다. 좌부승록은 2인 이상이었다.

조선 말기의 관직. # 내용 1894년(고종 31) 갑오경장으로 관제가 개편되면서 궁중(宮中)과 부중(府中)으로 구분하여 의정부(議政府)와 궁내부(宮內府)를 두었다. 이 개편의 일환으로 종래의 승정원(承政院)을 고쳐 승선원을 두었는데, 여기에 소속된 관직의 하나이다. 정원은 1인으로 옹제(饔提)를 겸임하도록 하였고, 군무아문(軍務衙門)·경무청(警務廳)을 방망(房望)하도록 하였다.

고려시대 중추원의 정3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이다. 1023년(현종 14)에 중추원의 일직원(日直員)으로서 처음 두어졌는데, 이때는 부추(副樞) 이하가 겸임하다가 문종 때에 정3품 관직으로 정비되었다. 왕명을 출납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었으며, 상좌(尙左)의 원칙에 의하여 우부승선보다 상위에 위치하였다. 1095년(헌종 1)에 중추원이 추밀원(樞密院)으로, 1275년(충렬왕 1)에는 다시 밀직사로 각각 개편되었지만 그대로 존속하였다. 그러나 1276년에 승선이 승지로 바뀜에 따라 좌부승지로 되었으며, 1310년(충선왕 ...

고려시대 내시부의 정6품 관직. # 내용 1356년(공민왕 5)에 처음으로 환관직이 갖추어지고 그 뒤에 다시 내시부(內侍府)가 설치되면서 그 관속으로 두어진 것이다. 정원은 1인이다.

고려시대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정6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이다. 고려초에 설치된 좌보궐(左補闕)이 예종 때 개칭된 것이다. 중서문하성의 낭사(郎舍)를 구성하였으며, 간쟁(諫諍)·봉박(封駁) 등을 직능으로 하는 간관이었다. 뒤에 좌보간(左補諫)으로 개칭되었으나 1298년(충렬왕 24)에 다시 좌사간으로 복구되었으며, 1308년에는 좌헌납(左獻納)으로 고쳐졌다가 1356년(공민왕 5)에 또 다시 좌사간으로 환원되었는데, 이때는 품계가 종5품으로 높아졌다. 이후 1361년 정5품의 좌헌납으로 개칭되었으며, 1369년...